한 줄 요약: 연봉은 분명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왜 그대로일까 — 계산기 한 번 돌려보면 이유가 나온다.
연봉 3,000만 원인데 월급이 210만 원인 이유
연봉 3,000만 원이면 한 달에 250만 원 받는 거 아닌가 싶지만, 실제 통장에 찍히는 돈은 210만 원 안팎이다. 한 달에 40만 원이 어디 갔냐면 — 국민연금 4.5%, 건강보험 3.545%, 고용보험 0.9%, 소득세·지방소득세가 조용히 빠져나간다. 연봉이 오를수록 이 비율도 같이 오르는 구조다. 연봉 5,000만 원 받는 사람은 실수령액이 350만 원 초반인 경우도 많다.
연봉 10% 올랐는데 월급은 왜 6%만 늘었나
연봉 협상에서 10% 인상을 받아냈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. 그런데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10%가 아니라 6~7% 정도만 늘어있다. 이유는 단순하다.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은 소득에 비례해서 같이 오르고, 소득세는 누진세라 구간이 올라가면 더 빠르게 뛴다. 거기에 회사가 연봉에 포함시키는 식대나 교통비가 비과세 한도를 넘으면 그것도 과세 대상이 된다. 인상분의 20~30%는 세금으로 먼저 나간다고 보면 된다.
그나마 돌려받는 게 연말정산인데
1년에 한 번 연말정산으로 일부를 돌려받긴 한다. 신용카드 공제, 의료비, 교육비, 월세 세액공제 등을 잘 챙기면 수십만 원이 돌아오기도 한다. 문제는 이걸 미리 챙기지 않으면 13월의 세금이 되고, 공제 항목을 모르면 그냥 날리는 돈이 생긴다는 거다. 월급 명세서 한 번 제대로 들여다본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. 매달 빠져나가는 항목을 확인해본 적 없다면, 지금 봐도 늦지 않았다.
결론: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?
결국 내가 “버는 돈”과 “받는 돈” 사이에는 항상 간격이 있다. 이 간격을 줄이는 건 쉽지 않지만, 간격이 얼마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. 연봉 협상할 때 실수령액 기준으로 따지는 사람과 연봉 숫자만 보는 사람은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다른 협상을 하게 된다. 당신은 지금 자신의 실수령액을 알고 있나?
답글 남기기